[헬시키친] ‘잡채’ 건강하게 즐기려면?

2021-02-15 조회수 179

안녕하세요. 닥터키친입니다.

오늘은 명절이나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 ‘잡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잡채는 재료들을 잘게 채 썰어 붙여진 이름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한자 풀이를 해보면 '잡(雜)'은 섞임을, '채(菜)'는 채소를 뜻해 ‘여러 채소를 섞은 음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17세기 조선시대 광해군이 총애하던 이충이라는 인물이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궁중에 바치곤 했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임금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음식이 바로 ‘잡채’였다고 합니다. 

임금도 사랑한 궁중음식 잡채의 영양 성분을 살펴보고 건강한 명절 밥상을 차려볼까요?

■ 잡채의 영양적 장점

잡채의 장점은 다양한 재료가 골고루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각종 채소는 풍부한 섬유소뿐 아니라 색깔에 따라 각기 다른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도움을 주죠.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한데, 특히 비타민 A, D, E, K와 같은 지용성 영양소는 기름에 볶는 과정을 통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여기에 달걀과 고기가 더해지면 채소에 부족한 단백질과 철분을, 당면은 탄수화물을 보충할 수 있어요.

잡채도 비빔밥만큼이나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음식이라 말할 수 있겠죠?



■ 잡채의 영양적 단점

본래 잡채는 채소들만 넣어 무쳐내는 형태였습니다.

19세기 초 당면 공장이 생기면서 잡채에 당면을 넣기 시작했고 이후 점차 당면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해요.

이렇다 보니 잡채를 밥이나 떡국 등과 함께 먹으면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게 되는데요.

잡채 1접시(200g)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함량은 48.5g, 열량은 290kcal로 거의 밥 1공기 버금간다고 해요. 

게다가 당면은 전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체내에 흡수되는 속도도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습니다.



■ 잡채, 건강하게 즐기려면?

잡채도 떡국, 전과 함께 명절에 주의해야 할 음식으로 꼽힙니다.

잡채만 따로 먹는 게 아닌 이상 식사 중에는 4분의 1접시(약 70kcal) 이내로 섭취하고 그와 비례하여 밥이나 떡국은 덜 먹도록 해요.

애초에 당면보다 채소, 버섯, 고기, 달걀 등의 비중을 늘려 조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당면 대신 모양이 비슷한 우엉이나 실곤약, 천사채 등을 넣어 만들면 당질과 칼로리 모두 낮출 수 있어요.

특히 당뇨나 지방간, 과체중 등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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