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한수] 당뇨 환자에게 추천하는 밥
지난 시간에는 키와 성별에 따른 “적절한 밥량”을 살펴봤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밥을 지을 때, 어떤 곡물을 넣으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쌀밥보다 현미밥이 좋은 이유
현미는 쌀의 왕겨만 벗겨낸 것으로 백미와 비교했을 때 식이섬유가 많고 혈당을 올리는 당질 함량이 적습니다.
현미를 백미로 도정하는 과정에서 영양분의 66%나 되는 “쌀눈”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영양을 위해 쌀밥 대신 현미밥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미밥으로 바꾸면 더 많이 먹어도 되나요?
간혹 현미밥으로 바꿨다는 이유로 정해진 밥양보다 많이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100g당 당질함량을 비교했을 때, 백미에는 75~80g, 현미에는 70~75g으로
그 차이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쌀과 현미를 섞어 현미밥으로 지었을 때 그 차이는 더 적습니다.
따라서 현미밥이라도 안심하고 적정량 이상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오를 수 있어 과식을 주의합니다.
당뇨식, 어떤 밥을 먹어야 좋을까요?
백미, 현미보다 당질 함량은 낮으면서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한 곡물로 귀리, 퀴노아, 렌틸콩, 서리태, 팥, 율무 등이 있습니다.
이 곡물들로 밥을 지으면 당질 함량은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더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혈당 관리를 위해 밥량을 줄이는 것이 힘든 사람이라면 위의 곡물들을 추천하지만,
잡곡밥이라도 적당량 이상 많이 먹는다면 혈당이 뛸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흔히들 당뇨식을 시작할 때 반찬이나 간식에 신경을 쓰기 마련인데
실제로는 밥을 통해 섭취하는 당질량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 합니다.
당질이 적은 곡물로 밥을 지으면, 같은 반찬을 섭취하고도 혈당을 덜 올릴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쌀을 대체할 수 있는 곤약쌀이 있어 밥을 지을 때 활용하면 포만감은 더하고 당질은 줄일 수 있습니다.
단, 마른 형태를 위해 밀가루나 전분을 포함한 제품들이 있어,
성분상 전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물과 함께 포장돼 있는 제품을 고르도록 합니다.
“식이한수”는 ㈜닥터키친이 제작하는 식이요법 교육자료로
아이쿱을 통해 병원 진료 시 상담을 위한 자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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